고객응대를 다시 배우세요.

작성자
최은경
작성일
2020-06-23 18:09
조회
21
안녕하세요?
오늘 팜스프링스 본사 a/s팀에서 전화받고 상당히 기분이 언잖은 고객입니다.
제 어머니가 작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매장에서 여름티셔츠를 구입하셨습니다.
그걸 내년에 입어야겠다하시며 그대로 고이 넣어두시고 얼마전 처음으로 꺼내입고
몸이 좋지 않아 병원예약을 하고 오셨다가 벗으면서 지퍼아래쪽이 두드륵 찢어지는
황당한 일을 겪고 매장에 가서 교환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본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이건 고객과실이라 교환은 못한다고 하며 고객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전화를 끊더군요. 심지어 어떻게 찢어진건지 쫓아다니며 본 게
아닌데 하면서 말이죠.
다 좋습니다. 저희가 구입하고 바로 입지 않고 넣어두었던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요.
그러나, 최소한 고객의 입장에서 옷이 찢어져서 너무 속상하시겠다라는 위로의 한마디만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열불이 나고 화가나지 않았을 겁니다.
소위 대기업계열인것 같은데 고객이 갑질하는 건 들어봤어도 업체가 갑질하는 일은 처음 겪어봐서
황당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내가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부터 팜스프링스 옷은 입지 않으면 그만이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ceo분이 말씀하신 것이 과연 사실일까요?
고객을 가족처럼 여긴다는 말이요. 가족한테 그렇게 차갑게 대하고 네가 잘못한 거니까
당연히 보상받지 못해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가족은 필요없지 않을까요?
최소한 고객입장에서 서보고 한번 딱 입어보고 옷이 찢어진 마음을 헤아려보면 어떨까요?
제 어머니는 아파서 병원예약하고 왔다가 옷이 찢어지니까 불길한 마음까지 드셨다는 겁니다.
당신들은 그까짓거 규정상 교환해주지 않으면 그만이겠지만 소비자 고객은 자신이 구입한 옷을
예쁘게 입고 싶어서 구입했다는 겁니다. 당신들이 가족같이 고객을 대하고 싶은 것처럼 고객은
이 옷이 나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기를 바라면서 구입한다는 겁니다.
a/s 담당자님, 전화 그렇게 일방적으로 끊지 마세요. 처음부터 고객 응대 어떻게 하는지
바닥부터 배우세요.